Thursday, April 10, 2014

의대 생각 #642

1

의학의 불을 태우는 땔깜은 두가지다.
족보가 타든지, 내가 타든지

2

의대는 신기하다. 
새싹으로 들어와서, 
걸어다니는 먼지가 되어, 
눈 떠보니 노예요, 
어느새 의인 혹은 악인이 되어
삶을 마감하게 된다.

3

시험을 보기 위해 사는 삶을 살다가
시험이 막상 끝나고 나면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금 기억하는데 하루 정도 걸리는 것 같다.

4

의대와서 어제 처음으로 A를 받았다.
A-이긴 해도 하나님께 너무너무 감사하다.

5

장기려 선생님께서는 
환자의 가슴에 청진기를 댈 적마다 
오진 않게 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한다. 
나는 아는 것이 너무 없어서
정말 어쩔 수 없이 기도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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