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학의 불을 태우는 땔깜은 두가지다.
족보가 타든지, 내가 타든지
2
의대는 신기하다.
새싹으로 들어와서,
걸어다니는 먼지가 되어,
눈 떠보니 노예요,
어느새 의인 혹은 악인이 되어
삶을 마감하게 된다.
3
시험을 보기 위해 사는 삶을 살다가
시험이 막상 끝나고 나면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금 기억하는데 하루 정도 걸리는 것 같다.
4
의대와서 어제 처음으로 A를 받았다.
A-이긴 해도 하나님께 너무너무 감사하다.
5
장기려 선생님께서는
환자의 가슴에 청진기를 댈 적마다
오진 않게 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한다.
나는 아는 것이 너무 없어서
정말 어쩔 수 없이 기도할 것만 같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