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25, 2017

Basic Training Flashback #14

공동체라는 것을 이제야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 한 분대에 12명의 인원들, 그 중에 정말 비슷한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 일을 정말 잘하는 사람, 동작이 굼뜨고 배우는 게 느린 사람. 말이 많은 사람, 적은 사람. 자주 아픈 사람, 너무나도 건강한 사람. 활발한 사람 그리고 게으른 사람.
 
하지만 또 다른 눈으로 본다면 웃음이 많은 사람, 활기찬 사람, 세심한 사람, 감성이 충만한 사람. 분위기를 이끌어가며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사람.
 
각자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다른 만큼 필요한 부분들이 채워지는 것 같다. 이런 마음을 이제야 알게 된 것이 많이 아쉽다. 그저 오게 되어 시간만 잘 보내자는 마음 하나로 뭉쳐진 이들이 이정도의 단합을 보이는데 주님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모이는 교회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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