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5, 2016

바람부는 날

하나님 안에서 시작한 연애를 좋게 끝맺었어도 힘든 것 중 하나는 가슴 뛰는 예배를 드렸을 때 버릇처럼 생각난다는 것이다. 이제야 두 달이 지났는데 미칠 듯이 그립거나 보고 싶진 않음에 하나님께 감사하다. 하지만 아직은 다른 누군가를 만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그녀에 대한 예의도 물론이요 스스로에게도 필요한 시간일 것 같기 때문이다. 아직은 좋은 찬양을 듣거나 책을 읽으면 스치는 생각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근황이 궁금한 것은 아마 꽤 오래 갈 것 같지만 그 때까지는 하나님만 찾으려한다. 함께했던 시간 가운데 하나님께서 알려주시기 원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앞으로의 삶은 어디로 향해가는 것이 좋을지, 하나하나 듣고 싶다. 오늘자 한마디는 필요 이상으로 솔직했던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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