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14, 2018

상실감에 대해

간절히 기도했음에도 그 응답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깊은 상실감과 하나님에 대한 섭섭함이 크게 다가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 있습니다특히 그 간절함이 크면 클수록 그 설움도 클 수밖에 없음인데 이러한 좌절감 앞에서 가장 먼저 기억할 것은 하나님께서 저희를 너무나도 사랑한다는 그 사실이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 유명한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자신의 가장 귀한 아들을 내어줄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 사랑은 또 아가서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라고 할 만큼 언제 어디든 하나님께서는 저희와 함께 하기를 바라신다는 것입니다연인들이 또는 부부가 무슨 일을 하든 함께 있다는 것에 많은 사랑을 느끼기 마련인데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저희가 무얼 하든지 하나님과 함께 계획하고 아뢰고 결정을 내리는 것 자체로 크게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그래서 기도 그 자체가 축복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합니다선물보다 선물을 주는 사람을 보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그 기도제목이 과연 하나님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교회에 덕이 되는 바람이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고린도전서 10장 31절은,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라고합니다내가 바라왔던 그 기도가 나만의 즐거움과 욕심을 위함은 아니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그렇다고 모든 것에 있어서 타인을 위해서만 기도라는 것은 아니지만 과연 예수님께서 같은 기도를 하셨을지는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저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어리석은 기도라 해도 하나님께서는 다 듣고 계신다는 것입니다요한복음 2장에는 예수님께서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축제 분위기가 망가지지 않기 위해 물을 포도주로 바꾸시는 기적을 행하십니다그렇게 사소한 일까지도 하나님께서는 돌아보십니다하나님의 원대한 계획 가운데 저희의 기도제목이 막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꾸사 저희의 기도 응답을 충분히 하시는 분이십니다그렇기에 그런 하나님을 조금 더 신뢰하며 기도를 이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마태복음 6장 26절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하나님께서는 저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십니다그 기도가 어떤 기도였든지 저희에게 가장 필요하고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임을 잊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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