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19, 2015

열람실 속삭임

이제야 고백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나는 열람실이 좋다.
항상 켜져있는 불과 누군가는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벽녘에 가끔씩 밀려오는 외로움에 작은 위안이 되서 그런 것 같다.
힘든 공부를 할 때 동기들과 함께한 장소이기도 하며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고요함이 유지되는 것 또한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 군중 속에서도 하나님께 은밀히 기도드렸던
기도 드릴 수 있었던 공간이 되어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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