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언젠간 내게 혼전 순결의 의미와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랑하는 여자임에도 불과하고 결혼하지 않았다면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을 안 좋게 여기는지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물어봤었다. 그 앞에서 나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 해야하는지 몰랐고 나 자신도 명확하게 어떤 이유에서 성적 절제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지 알지 못했음을 인지했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 교회 목사님께 의뢰를 하러 갔었다.
목사님께서는 며칠 후에 찾아오라 하셨지만 솔직히 잊어버릴 것 같아서 전도사님께 짧게라도 말씀해달라고 했었다. 받은 답변들은 이러하였다.
십계명에 이렇게 써있다: “간음하지 말라” (출애굽기 20:14). 여기서 이 간음이라 함은 히브리 원어로 음행하지 말라이며 그 모든 행위들을 포함하는 의미라고 하셨다. 비유적으로는 또 우상을 두지 말라는 의미로도 받을 수 있다 하셨다. 원어상 사회적인, 정당한 혼인관계를 추구하라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 결혼이라는 관습 이야기까지는 가지 않으셨다. 사실 그 길로 가면 이야기가 너무 길고 복잡해 질 것 같아서 나도 딱히 그 시점에서 듣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나서 본 말씀 구절은 창세기였다. 창세기 2장 24절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이 때 남자와 여자가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 하나가 된 다는 것은 떼어질 수 없는 것이 된다는 이야기다. 하나님께서 이으시는 것이거늘 사람이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고도 말씀하셨다. 사실 이혼하는 것도 간음이라 여겼지 않았더냐고 하시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 모든 것 위에 성결하라는 말씀이 있다고 하셨다. 음행은 자신의 몸을 더럽히는 행위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우리를 늘 정결하게 가꾸라고 하시는 주님으로서 마땅한 책임과 결정,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떠나서 그 한 사람과 하나님의 축복인 가정을 이룰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그런 면에 있어서 하나님과 더 교제하고 더 나눔을 하여 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말씀하셨다.
사실 아직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한 사람을 깊이 사랑하여 그 가정을 이루는 데 까지는 참 많은 준비와 결단들이 필요한데 육신의 것에 대한 참을성 정도는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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