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5, 2019

헨리 나우웬의 "이 잔을 들겠느냐"에서

"댈러스, 가장 중요한 질문을 했어요. 여기 계신 여러분 모두 새벽 공동체를 서로 사랑하고 보호해 주는 여러분의 집으로 만들고 싶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사랑하고 또 여러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나는 이유가 뭐냐고요? 왜 자꾸 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하느냐고요? 

어쩌면 여러분 중에는 사람들이 정말로 여러분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정말로 사랑한다면 떠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여러분에게는 사명이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살았고 여러분에게 많은 것을 주었으며 또한 여러분에게서 많은 것을 받았던 자원봉사자들이 여러분 곁을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이 그들을 가정과 학교로 다시 되돌려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여러분과 나누었던 사랑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서 말이죠. 물론 어려운 일입니다. 그들을 떠나보내기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나도 알아요. 하지만 그들을 돌려보내는 것이 여러분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그분들이 인생 여정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기꺼이 놓아줄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분들이 여러분에게 주었던 기쁨은 추억으로 간직하면서 말이죠." 
이 잔을 들겠느냐 -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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